‘13안타 폭발’ SK, KIA에 9-6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02 16: 00

타선의 활발함을 앞세운 SK가 KIA 마운드를 두들기며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2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13개의 안타를 치며 모처럼 활기를 띈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13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였지만 응집력을 과시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전날(1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긴 SK는 오키나와 캠프 들어 첫 연승을 기록했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 2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SK는 3회 반격을 통해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 선발 양현종에 찾아온 난조를 틈타 3회에만 7개의 안타로 5점을 뽑았다. 조인성과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명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SK는 최윤석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임훈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SK는 한동민과 김강민도 나란히 적시타를 쳤고 1사 만루에서는 박승욱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뽑아 5-2까지 달아났다. SK는 4회 김성현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윤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도망갔다.
SK는 7회 조동화의 안타와 조성우의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KIA 1루수 김주형의 홈 송구 실책, 박승욱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신종길의 2점 홈런, 9회 홍재호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따라갔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선발 제춘모가 2이닝 2실점했으나 최영필 민경수 이영욱 임치영 허준혁 등이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준표 손동욱 유동훈은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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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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