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추가골 세리머니 바라보는 황선홍 감독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3.03.02 16: 15

2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전 서울 에스쿠데로가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동료 및 코칭스태프와 환호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과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은 한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개막전 경기 중에서도 단연 빅매치로 손꼽힌다. 그야말로 '챔피언 매치'다.
두 팀의 대결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서울은 2연속 K리그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전력 보강 대신 주축 선수들을 모두 지켜내는데 온 힘을 다했다. 정조국과 김동우 등 군대로 떠난 이들을 제외하고, 우승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데몰리션' 데얀-몰리나 듀오와 '캡틴' 하대성 등이 모두 팀에 남아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윤일록이라는 떠오르는 날개를 장착한 점도 서울의 상승세를 가속하고 있다. 경남 FC에서 올림픽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윤일록을 데려오며 측면을 강화했다.

포항은 올 시즌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변변한 용병 없이 FA컵 우승과 K리그 3위라는 성과를 얻은 포항은 자유계약신분 황진성과 신화용을 붙잡으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조찬호 신진호 고무열 박성호 이명주 황지수 신광훈 등이 건재하다는 점과 배천석 문창진 이광훈 등 재능과 잠재성을 두루 지닌 신예들의 존재는 포항의 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K리그 클래식'은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을 비롯해 울산-대구, 전남-제주 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