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러스', 신예 박민우의 발견..'누구냐 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3.02 16: 40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에서 신예 박민우가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박민우는 '더 바이러스'에서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 봉선동 역을 맡았다. 극에서 봉선동은 무거운 분위기의 위기대책반에서 '그나마'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로 유쾌함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더 바이러스'에서 이명현에게 조류 독감이 조류 감염 없이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이상 상황을 보고하며 숨 가쁜 대사 처리 능력을 보여줬으며 한편으로는 동료 이주영(유빈)과 티격태격하며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냉랭한 이명현 반장 때문에 위축된 전지원(이소정)을 위로하는 것도 봉선동의 역할. "주영이, 팀장님은 반장님 빠여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것"이라거나 "한때 결혼을 했었다"며 시작된 이명현의 과거사는 오지랖 넓은 봉선동 덕에 드러난 사실이었다.
물론 '더 바이러스'에서 원톱으로 나선 엄기준과 명품 조연 조희봉에 견주어 볼 때, 박민우가 대단히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녹아드는 모습은 박민우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민우는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로 데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드라마 '플레이 가이드'에 출연하며 유쾌한 이미지를 굳혀왔다. 188cm의 장신, 진한 눈매와 또렷한 이목구비 덕에 꽃미남 이미지가 강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 보다는 친근한 배역에 집중해왔던 것이 사실. 때문에 그가 '더 바이러스'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앞으로의 연기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스터리 스릴러 '더 바이러스'는 인간을 통해 감염돼 사망까지 단 3일 밖에 걸리지 않는 생존율 0%의 치명적 바이러스를 추적하게 된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의 활약을 그리는 10부작 드라마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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