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철퇴왕 울산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 대구 FC와 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구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울산은 경기 막판 2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어수선한 분위기서 대구의 한승엽은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장 선터서클에서 단독 돌파를 시도한 한승엽은 선배 이진호와 함께 울산의 진영을 파고 들었다. 패스 연결을 해줄 것으로 예상됐던 한승엽은 전반 4분 갑작스러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팀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창단 후 첫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대구는 경기 종료직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친 울산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울산은 대구 진영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고창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치곤이 후반 44분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울산은 철퇴축구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김신욱이 후방에서 까이끼가 머리로 연결해준 패스를 대구 골키퍼 이양종과 일대일 상황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울산이 2-1로 승리했다.
■ 2일 전적
▲ 울산 현대 2 (0-1 2-0) 1 대구 FC
△ 득점 = 후 44 김치곤 후 46 김신욱(이상 울산) 전 4 한승엽(대구)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