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패’ KEPCO 이재구, “심판 판정 아쉽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3.02 17: 07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러시앤캐시에 무릎을 꿇으며 24연패에 빠진 KEPCO의 이재구 감독 대행이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승부처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KEPCO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21, 22-25, 22-25)로 패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KEPCO는 2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힘을 냈다. 그러나 팽팽히 전개되던 3세트 15-15로 맞선 상황에서 박성률의 오픈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은 게 흐름을 바꿨다.

KEPCO는 이에 대해 터치아웃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아닌 것으로 판정됐고, 주장 방신봉이 빠진 상태에서 코트 안 주장인 신경수가 항의해 봤지만 오히려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이후 블로킹 실점까지, 15-15 상황에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준 KEPCO는 3세트를 25-22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재구 감독 대행은 경기 후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신경수가 옐로우 카드를 받은 장면을 떠올리며 “통상적으로 (항의가 있을 경우) 주의를 먼저 주고 경고를 꺼내는 게 맞는데 주의 없이 곧바로 경고를 줬다. 또 강력한 항의도 아니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대행은 “최근 3경기를 치르면서 판정에 대한 불이익을 당해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항의를 통해 의사표시를 하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다. 물론 오늘 심판 판정으로 경기에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15-16 상황에서 주의 없이 바로 옐로우 카드를 받아 1점을 더 준 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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