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원하는 그런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에서 경기 종료 7분 전 이명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연속골로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서울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홈개막전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동점골 내준 바람에 (패한 것은)아쉽게 생각하지만 시즌 첫 스타트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팬들이 원하는 그런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개막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수들에게 볼처리에 대한 것을 많이 전달했는데 잘 안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동점골의 빌미를 주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수비 문제를 짚었다. 하지만 초반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점차 정상적인 서울의 흐름을 가져온 점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부상으로 전반 30분에 최태욱과 교체된 윤일록에 대해서는 "뒷근육 쪽에 부상이 좀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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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