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헐크로 변신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를 인용해 '인크레더블 CR7'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최근 호날두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마르카는 헐크의 몸에 호날두의 얼굴을 합성한 뒤 포효하는 그래픽을 내걸었다. 그라운드를 장악한 헐크의 우람한 모습만으로도 최근 호날두의 물오른 기량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호날두는 그간 1인자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 밀려 2인자에 만족해야 했다. 고군분투했지만 레알은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6점이 뒤진 3위에 머물러있어 2연패가 난망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2인자의 모습에서 탈피해 메시를 위협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이끌더니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서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올라 홀로 2골을 넣으며 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1골의 무서운 득점포다.
1인자의 자리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호날두가 메시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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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