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윤석민, 4⅓이닝 2실점...내야 불안 속 고군분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02 22: 18

윤석민이 WBC 첫 경기 네덜란드를 상대로 내야수비 불안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윤석민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3 제3회 WBC B조 네덜란드전에서 4⅓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 1볼넷 2탈삼진을 올렸다. 윤석민은 초반부터 내야진의 예상치 못한 실책을 저질렀고 앤드류 존스에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1점만 내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뒀다. 전광판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3km였고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초반은 내야진이 흔들리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윤석민은 1회말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듯했지만 강정호의 송구에러로 시몬스는 2루까지 밟았다. 실점 위기에 처한 윤석민은 요나단 스호프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로저 베르나다나의 2루 땅볼성 타구가 정근우의 송구에러가 되면서 1사 1, 3루로 몰렸다.
 
2번의 에러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인 윤석민은 에러를 범한 정근우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윤석민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에게 직선타구를 맞았지만 2루 부근에서 캐치하고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모면했다.
 
윤석민은 2회말 첫 타자 앤드류 존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또다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윤석민은 다음 타자 산더스 보하르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로 몰렸고 커트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는 가볍게 넘어갔다. 윤석민은 리카르도 다센코와 안드릴톤 시몬스를 각가 2루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요나탄 스호프를 변화구 위주로 공략해 3루 땅볼,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4회말 다시 앤드류 존스를 넘지 못해 위기에 처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앤드류 존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산더르 보하르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에서 커트 스미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줄 뻔 했던 윤석민은 좌익수 김현수가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 앤드류 존스의 태그아웃을 유도, 실점하지 않고 4회를 마쳤다.
 
이후 윤석민은 5회말 칼리안 삼스를 2루 땅볼로 잡고 리카르도 다센코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노경은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노경은은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요나단 스호프의 2루 땅볼에 윤석민의 주자 다센코가 홈을 밟았다.
한편 한국은 5회까지 타선이 2안타로 침묵, 0-3으로 네덜란드에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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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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