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실망스러운 경기에 아쉬움과 국민들을 향해 미안함을 전했다.
한국은 2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WBC B조 예선경기에서 0-5로 졌다. 대회 개막 전 평가전부터 지적되어오던 타선 침체는 본 대회까지 이어졌다. 이날 대표팀은 산발 4안타로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에러 4개를 범하며 정교함에 있어서도 네덜란드에 뒤졌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려 한국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 개를 범한 실책에 대해서는 “수비도 그렇고 컨디션 좋은 두 번째 투수도 안 좋은 전체적으로 모든 게 다 안 됐다. 하지만 내일 하루 훈련하면서 재정비해 남은 경기 호주전과 대만전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반전되는 시간은 하루 만에도 될 수 있다. 내일 하루 시간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연습경기에 이어 본 대회에서도 풀리지 않은 타선을 두고 “안타를 4개 밖에 치지 못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7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으로 작용한 듯싶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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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