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지동원(22) 구자철(24)이 2경기 연속 승리를 이끌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꿈에 불을 지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브레멘주 브레멘 베저스타디온에서 끝난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스크부르크는 전반 29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지동원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후반 40분까지 활약했다.
16위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샬케04에 패한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7)를 6점 차로 뒤쫓았다. 더불어 3일 저녁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17위 호펜하임(승점 16)과도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앞서 호펜하임과 '단두대 매치'서 1골 1도움을 합작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던 지구특공대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장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둘 모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격을 이끌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 내내 단 1승에 그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들어 지동원과 구자철이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가운데 3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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