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 희망을 안겼다.
박지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32분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QPR은 지난 1월 2일 첼시전 이후 2달 만에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누렸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17, 18위 위건과 아스톤 빌라를 승점 4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두 팀 모두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각각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있어 승점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 1월 29일 맨시티전 이후 4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그간의 설움을 떨쳐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이날 박지성의 도움은 리그 2호이자 캐피털 원 컵(리그컵)까지 더해 시즌 3번째 도움이었다.
QPR은 전반 14분 데이빗 호일렛의 패스를 로익 레미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사우스햄튼도 전반 추가시간 가스톤 라미레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만들었다.
사우스햄튼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QPR은 후반 32분 기어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이 요시다 마야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보스로이드가 골망을 흔들며 기쁨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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