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브라질에 발목잡힐 뻔한 위기를 넘겼다.
일본 대표팀은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제3회 WBC A조 1라운드 브라질전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결승타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다나카가 2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하면서 일본의 고전이 시작됐다. 이날 총 안타수는 브라질(9개)가 일본(7개)보다 더 많았다. '복병' 브라질의 위세에 일본은 초반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3회초 1사 1,2루에서 이토이 요시오(오릭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초 1사 1,3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부터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가 4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5회말에는 셋쓰 다다시(소프트뱅크)가 2사 2루에서 레지나토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재역전을 당했다.
일본은 8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가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주장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2루 내야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마쓰다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뒤 9회말 언더핸드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를 마운드에 올려 길고 험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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