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연승이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의 반격이 본격화 되고 있다.
볼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_-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5라운드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공수에 걸쳐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볼턴은 12승 12무 11패(승점 48)로 10위를 유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브라이튼 알비온(승점 55)과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청용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볼튼도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그의 부상을 당한 뒤 어려움이 생겼던 볼튼은 이청용의 회복을 통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해 톰밀러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청용이 빠지면서 경기력은 떨어졌고 볼튼은 강등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청용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으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볼튼 더기 프리드먼 감독도 이청용에 대해 극찬했다. 프리더먼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감독으로서 이청용은 함께 하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축구팬이기도 하다. 축구팬의 시점에서 봐도 이청용은 경기에서 꼭 보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은 매우 좋은 선수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그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활동량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청용 또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난 바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넘어 인생에 큰 어려움을 줬다. 그토록 오랜 시간 축구를 하지못해 힘들었다. 사랑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부상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이제 부상에 대한 모든 걸 잊고 싶다. 경기를 치를 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계속 발전해 부상 당하기 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청용은 축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 자신의 의지를 경기에서 나타내고 있다. 볼튼과 함께 승격해 EPL 무대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가 성공적으로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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