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 밀워키전 1안타 2타점 '시범경기 타율 5할-8타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3 08: 04

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5·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마리벨리 베이스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크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0타수 5안타 타율 5할 1홈런 8타점. 눈에 띄는 성적이다. 
2회 선두타자 버논 웰스의 솔로 홈런 이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밀워키 우완 선발 히람 부르고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도 부르고스에게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찬스에서 한 방을 날렸다. 1-3으로 뒤진 6회초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볼넷와 하워드 켄드릭의 좌전 안타 그리고 버논 웰스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일러 손버그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조쉬 프린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최현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도루를 허용하는 동안 저지가 하나도 없었다.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는 아직 보완점이 뚜렷하다. 최현은 6회말 수비 때 존 헤스터와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4-3으로 이겼다. 
재미교포 3세의 최현은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유망주. 2010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MVP를 차지, 같은 해 9월 확장 엔트리와 함께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79경기에서 타율 2할1리 45안타 6홈런 25타점에 그쳤다. 올해 주전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를 뒷받침할 에인절스 백업 포수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는 허벅지 근육통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빠지며 이틀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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