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를 앞둔 '서영이'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해 아쉬움을 남긴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는 전국기준 3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4.6%)보다 5.6%포인트나 떨어진 성적이다. 지난 46회에서 46.0%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올려, 50% 진입을 향한 기대를 높였던 '서영이'는 최종회를 앞두고 도리어 시청률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는 3.1절을 맞아 연휴가 발생하면서 나들이 인파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하락세로 풀이된다. 따라서 오늘 최종회에서 과연 어떤 시청률 기록을 세우게 될지 더욱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영이'는 오늘 저녁 최종회를 통해 관심을 모았던 결말이 공개된다. 2일 방송분에서 삼재(천호진 분)의 병세가 악화돼 위태로운 가운데 서영(이보영 분)과 우재(이상윤 분)가 눈물의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아버지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후회로 슬픔이 극에 달한 서영과 상우(박해진 분) 남매의 가슴 앓이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심을 확인하며 더 단단해지고 있는 가족이다. 서영과 우재뿐 아니라 상우-호정(최윤영 분)을 비롯해 우재 부모, 호정 부모 등 다양한 부부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마치 신혼부부로 돌아간 듯 행복한 날들에 돌입한 것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삼재의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어 이들의 결말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혹은 아버지의 죽음과 부재로 인한 슬픔에 휩싸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이'는 결말의 내용과 함께 최종회 시청률의 대기록이 고루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서영이는 꿈의 50%에 근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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