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이하 ‘인간의 조건’)이 멤버들에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에서는 차 없이 생활하는 박성호, 김준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정태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 중턱으로 숙소를 옮긴 멤버들은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는 미션을 받고 당황했지만, 버스 노선과 지하철 노선을 숙지하며 전기 자전거와 세그웨이 등의 대체용품을 구입,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쁘게만 살아왔던 생활 속에서 이들은 전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 속에 뛰어들었다. 연예인으로 생활하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무작정 두려워했던 이들은 용기를 내어 대중과 함께 섞였고,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과 만나게 됐다.

멤버들은 아주머니나 아저씨, 학생 등의 대중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기 시작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흐뭇한 미소가 얼굴에 번져나갔다. 어색했던 버스와 지하철은 무대 위에 올라 시선을 받기만 했던 이들이 사람 구경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공간이 됐다. 또 양상국은 차를 타고 바쁘게 지났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소소한 풍경에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었다.
멤버들은 대중 속에서 두려움을 없앴고, 자신을 향한 날것의 반응을 온 몸으로 느끼며 기쁨을 느꼈다. 또 이들은 매일 차를 타고 지나던 길을 직접 발바닥으로 느끼며 속도에 익숙해져 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차의 편리성과 고마움을 또 한번 알게 됐다.
또한 멤버들은 지난 미션인 쓰레기 없이 생활하기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양상국은 미션과는 별개로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며 주변에 이를 전파하는 등의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주제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0%)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MBC ‘세바퀴’(9.4%)를 이어 동시간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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