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파티’ 논란에 레드냅, “역겹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3.03 09: 04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난 1월 두바이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이 밤새 파티를 즐기느라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역겨운 기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쏜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불거진 ‘두바이 파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늘 경기 결과가 모든 논란과 질문에 대한 답이 됐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레드냅 감독은 “두바이 전지 훈련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역겨운 이야기다. 우리는 매일 아침 8시30분에 모여 오전 훈련을 진행했고 이를 빼먹은 사실이 없다”면서 “단지 하루밤 정도 휴식을 취했을 뿐이다. 물론 이는 우리 뿐만 아니라 당시 현지에 있던 4~5개 팀들도 함께 쉬었다”고 해명했다.

또 레드냅 감독은 이 모든 이야기가 선수들을 통해서가 아닌 일부 잘못된 에이전트들의 입에서 나왔을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은 팀에 분란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확신하건대 선수들은 아니다. 모든 이야기들은 에이전트의 입을 통해 나왔고 나는 그게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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