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강용석, 앵커로 출연하자 엇갈린 반응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03 09: 32

전 국회의원 강용석이 지난 2일 tvN 'SNL코리아'에 출연,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의 앵커 역을 맡아 박은지와 호흡을 맞췄는데, 그가 이 프로그램의 '얼굴'이다시피 한 앵커 역을 맡은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고소를 '남발'하는 정치인으로서 풍자의 대상이 돼온 그가 직접 나서서 정치, 시사 문제에 풍자를 가한다는 것이 '더 웃길 수도', '더 싫을 수도' 있었던 것.

강용석이 최근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나 JTBC의 '썰전'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비틀어 웃음을 주는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위켄드 업데이트' 출연은 그리 놀랄일이 아니었지만, 이같은 활약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에겐 그동안의 '비호감'을 극복할 기회가 없었다. 그가 방송에 등장하자마자 온라인 상에서는 "그 때문에 채널을 돌렸다"는 격한 반응도 여전히 있었다.
그래서 강용석이 훨씬 더 깨지고 더 망가져야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설득력을 갖는다. 그는 과거 'SNL코리아'가 자신을 패러디했던 장면을 살짝 보여주고는 코너를 진행하는데 집중했다. 박은지 마저 뉴스를 전달하는데 그쳐 코너 자체가 다소 심심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위켄드 업데이트'를 맡았던 장진 감독이 하차한 상태. 지난 방송은 호스트였던 최민수가 앵커로 나선 바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