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전 세계서 내로라하는 모바일, IT기업이 한 곳에 모였다. 각 국의 제조사들은 새로운 무기를 뽐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렸다. 특히 중국 업체 화웨이가 타사들과는 규모가 다른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끈다.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 슬래시기어 등 주요 외신들은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을 넘어 전 세계 모바일 시장 1위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완 뱌오(Wan Biao) 화웨이 무선제품 책임자가 ‘MWC(Mobile World Congress) 2013’서 밝힌 본사의 계획으로, 그들은 LG전자, 노키아, 소니 등이 글로벌 시장 3위를 노릴 때 애플과 삼성을 뛰어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완 뱌오는 “5년 전에는 애플과 삼성도 작은 곳이었고, 당신들은 5년 안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적어도 (시장 점유율) 3위, 혹은 1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자사가 2가지서 삼성과 애플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들이 기기의 네트워크 부문과 생산 부문 모두 업체 내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라디오 기술 분야에만 1만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 내수 시장은 보급형과 중급 제품으로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략해 전 세계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자신들의 프리미엄 기기는 애플의 다음세대 ‘아이폰’과 정면 대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한 화웨이는 그 동안 전략폰이 타사 제품을 복사해 만들었다는 루머를 진압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로이 구축 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기반 기기 뿐만 아니라 윈도8 기기도 생산해 공략 시장도 넓힌다.
완 뱌오는 “수입의 10%는 곧바로 제품 연구, 개발에 쓰인다”며 “화웨이 제품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곧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설명한 것에 따르면 화웨이는 고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제품에 4만 500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한 상태다.
이에 그는 “네트워크 분야의 노하우로 혁신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며 여기에 저전력, 고음질, 고화질까지 더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이 우리의 차별화다”라고 덧붙였다.
2012년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 그들은 지금까지 내놓았던 보급형 제품이 아닌 새로운 무기를 선보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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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scend P2'(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