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양상국의 인간의 조건’? 캐릭터 살아있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03 10: 46

이번에도 ‘양상국의 인간의 조건’인걸까.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 인간의 조건’(이하 ‘인간의 조건’) 세 번째 미션에서도 개그맨 양상국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미션의 첫 번째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상국은 ‘인간의 조건’ 에이스답게 제작진이 준비한 미션을 단 번에 맞추는 것은 물론 김준호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 세그웨이의 별명을 듣고 그것마저 눈치채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쓰레기 없이 살기’ 미션을 통해서도 돋보였던 양상국의 놀라운 추리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양상국은 멤버를 살뜰히 챙기며 양엄마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이어 날카로운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양형사로서의 입지도 완벽하게 굳히며 ‘인간의 조건’ 속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양상국은 쓰레기 없이 살기 미션이 끝났음에도 자발적으로 텀블러를 사용,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나갔고 음료를 손에 들고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며 느림의 미학을 깨닫는 모습까지 보여 깨알 재미와 함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양상국은 오랜만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며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지하철을 보고 놀랐던 당시를 회상, 개그맨이 된 후 다시 접한 대중교통 이용에 남다른 소회를 느끼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여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양상국의 전방위 활약에 김준호, 박성호, 김준현, 허경환, 정태호 등 멤버들은 “역시 양상국의 인간의 조건”이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양상국의 캐릭터가 확립되고 정태호의 자상한 모습이 부각, 김준호와 박성호의 미묘한 관계 등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나며 집단 버라이어티의 틀을 차근히 잡아가고 있는 ‘인간의 조건’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앞세워 담백한 웃음을 전해 매회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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