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주니어 세계선수권 女 12위... 김해진 19위로 마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3 11: 06

 한국 피겨의 기대주 박소연(16, 강일중)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12위에 올랐다.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김해진(16, 과천중)은 19위를 기록했다.
박소연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5.84점, 예술점수(PCS) 42.34점으로 총점 88.18점을 받아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7.24점과 합한 최종합계 135.42점으로 출전 선수 45명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이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박소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리플 룹도 가뿐하게 뛰어냈고 레이백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렸고 트리플 살코는 싱글로 처리되며 후반부 점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19위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49.26점으로 11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65.96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69.71점을 받은 알레나 라디오노바(14, 러시아)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 러시아)는 165.6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160.32점을 받은 안나 포고릴야(15,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여자 싱글 메달은 러시아에서 모두 휩쓸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준형(17, 수리고)은 166.21점을 받으며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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