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1점' 페네르바체, CEV컵 대회 준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3 11: 19

우승을 위해 김연경(24, 페네르바체)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팀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부르한 페렉 볼리볼 살롱에서 무스나(폴란드)를 상대로 유럽배구연맹(CEV) 컵대회 결승 2차전을 치러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18-25, 25-19, 15-25, 25-22, 11-15)로 패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준 페네르바체는 이로서 컵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지만 이날 공격성공률은 38%에 머물렀다. 리시브 성공률은 58%. 페네르바체는 김연경 외에 베레니카 오쿠니에브스키(폴란드)와 세다 토카틀리오글루가 각각 16, 12점을 올렸으나 파울라 파퀴아누(브라질), 이펙 소로글루 등이 부진하며 골고루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무스나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아나 베르블린스카와 산야 포포비치(크로아티아) 좌우 쌍포는 36점을 합작했다. 알렉산드라 야기엘로와 아그니에즈카 베르나렉-카스자도 각각 16,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시작 후 기세를 올리며 앞서갔지만 무스나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실점을 하기 시작했다. 파울라와 세다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상대 블로커에 막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서브와 속공에서 무스나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무스나는 이날 7개의 서브 에이스로 페네르바체의 리시브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CEV 컵대회 일정으로 연기된 2012-2013시즌 터키 정규리그 닐루페르, 갈라타사라이와 경기를 연달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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