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강호' 쿠바, 브라질 꺾고 첫 경기 승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03 15: 52

쿠바가 브라질을 2연패에 빠트리며 대회 첫 경기 승리를 장식했다.
쿠바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라운드 브라질전에서 강타선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전날(2일) 일본전 3-5패에 이어 2연패로 본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4회까지는 양팀이 0-0으로 맞서 있었다. 접전을 먼저 깬 것은 쿠바였다. 쿠바는 5회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아루바루에나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헤레디아의 땅볼로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벨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앞섰다.

쿠바는 6회에도 브라질을 몰아쳤다. 안타 2개와 몸에 맞은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곤잘레스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산체스의 적시타, 아루바루에나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6회 3점을 보탰다.
그러나 브라질이 6회 바로 쿠바가 흔들리는 사이 추격에 나섰다. 1루 송구 실책과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가 된 뒤 마쓰모토가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사토가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좇았다.
쿠바 선발 히메네스는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브라질 선발 리엔조는 4⅔이닝 동안 안타를 1개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볼넷을 4개나 내주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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