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퍼런 예능계, 안통하면 즉각 '대수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03 16: 38

방송가에 인내심이 많이 줄었다.
최근 예능국은 첫단추가 별로다 싶으면 족 종영 혹은 포맷변경을 강행하며, 즉각적인 대수술에 돌입하고 있다.
KBS는 최근 강호동이 나선 북토크쇼 '달빛 프린스'를 다 뜯어고치기로 결정했다. 지난1월 시작한 후 겨우 1개월만이다. 지난달 26일 시청률이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본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KBS의 이같은 '칼 같은' 결정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다른 방송사보다는 프로그램이 자리잡기까지 기다려주는 것으로 통해왔기 때문. 한 출연자의 관계자는 "'안녕하세요' 등 꾸준히 기다려준 프로그램이 있어서, '달빛 프린스'도 보다 더 지켜볼 줄 알았다. 아직 구체적인 변동 사항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MBC는 즉각적인 대수술로 여러차례 화제를 모은 바있다. 지난해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출연자들도 모르는 사이 폐지가 결정돼 지나치게 잔혹한 결정이었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토크쇼 '배우들'은 겨우 8회만에 폐지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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