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점 리드 못지켜 강원과 2-2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3.03 15: 59

부산 아이파크가 아쉬운 시즌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강원 FC와의 홈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임상협과 박종우의 득점으로 2-0까지 앞섰지만 강원에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3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부산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011년 포항(2-0), 2012년 상주(1-0)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부산이었다. 대신 2007년부터 7년 연속 개막전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반면 시즌 전부터 강등권 후보군으로 분류된 강원은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어냈다. 전반 중반 레드카드로 숫적 열세에도 불구, 2골을 뽑아내는 투지를 선보였다.
부산은 전지훈련 때부터 가장 많은 시험을 거쳤던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방승환을 원톱으로 내세운 후 임상협 윌리암 박종우 김익현 한지호를 중간 미드필드에 두텁게 포진시켰다. 후방은 장학영 이정호 박용호 유지노에 맡겨 견고한 4백으로 강원의 공격 라인을 봉쇄했다.
시작부터 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종우가 날카로운 문전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임상협이 각도를 돌려놓으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후반 1분에는 한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종우가 왼쪽 위 모서리를 강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30분 전재호가 레드카드를 받아 숫적 열세에 놓였던 강원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진용을 비롯해 이준엽, 웨슬리, 지쿠로 부산 수비진의 빈틈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6분 지쿠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24분 배효성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특히 후반 초반은 오히려 강원의 파상공세가 더 강력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letmeout@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