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득점 찬스에서 못 넣어 아쉬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3 16: 29

  "득점 찬스에서 결정을 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개막전서 경남 FC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서 개막전을 맞아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려고 했는데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수비진과 전체적으로 지시했던 내용은 충분히 나왔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이날 11개의 슈팅을 때려 5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지만 끝내 경남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김 감독도 "득점 찬스에서 결정을 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교원과 남준재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측면을 공략한 뒤 디오고 설기현의 득점을 기대했는데 전반에 찬스가 났을 때 골을 넣지 못했다"면서 "다음 경기에 그 점을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디오고는 전지훈련에서 골을 많이 넣어 기대를 했다. 하지만 첫 경기는 사실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한국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활동량은 만족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명 소득도 있었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신인 이석현이다. '인천의 이니에스타'를 꿈꾸는 이석현은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깔끔한 볼터치와 패스 위협적인 슈팅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줬다. 새 판을 짠 수비진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도 "이석현은 전지훈련을 통해 충분히 기량을 점검했다. 신인이지만 대범한 선수"라며 "첫 경기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칭찬하며 "안재준 이윤표 김창훈 박태민 포백 라인은 잘해줬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오는 9일과 16일 서울과 성남 원정길을 떠난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는 연전이다. 김 감독은 "경남도 좋은 전력을 갖고 있고 서울과 성남도 마찬가지"라며 "매 경기 분석을 잘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지난 시즌 서울을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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