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쓴맛’ 안익수, “그래도 희망을 봤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3.03 17: 07

“그래도 희망을 봤다”.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 패배는 뼈아팠지만 성남 일화의 새 사령탑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싸웠다면서 희망을 이야기했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1로 패했다. 전반 9분 만에 서정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전반 22분 ‘신예’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27분 ‘옛 성남맨’ 조동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 개막전이자 자신의 성남 복귀전에서 패배를 안은 안익수 감독은 “추운날씨에 찾아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못 드려 죄송하다”는 마음을 밝히면서도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싸워줬고 오늘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봤고 희망을 봤다”며 이날 패배가 약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수원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낸 황의조에 대해서도 “신인 선수이고 나이는 어리지만 열정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매사에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어 안 감독은 새 얼굴들이 많다는 점에서 경기력이 언제 100%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에는 “3-4경기 정도를 치르면 우리가 가져가야 할 방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이 우리가 제자리를 잡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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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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