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후vs준수, 먹방 1인자 가리나 '대결 폭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03 17: 20

'아빠 어디가'의 후와 준수가 먹방 1인자 대결에 나섰다.
3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강원도 정선군 덕천리에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보물 찾기 담력 도전을 끝낸 아이들은 각자 아빠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집집마다 서로 다른 식재료를 주고,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도록 했다. 요리 초보 아빠와 고사리손 아이들이 직접 만든 저녁식사는 어딘가 어설프고 부족해보였지만 함께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구미를 당겼다.

특히 비빔밥을 만든 이종혁과 준수 부자, 김밥을 만든 윤민수-후 부자의 저녁 식사는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할 만 했다. 이종혁은 고사리, 시금치, 콩나물, 당근 등 각종 채소를 물에 삶아 비빔밥을 만들었다. 담력 테스트 탓인지 허기가 진 준수는 비빔밥이 완성되기도 전에 밥통을 들고 쌀밥만 흡입(?)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극했다. 이어 정식으로 비빔밥이 완성되자 이제껏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아예 양푼을 자신의 앞으로 끌고 가 먹는 데 심취한 준수의 모습은 '먹방'으로 유명한 후를 따라잡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이에 질세라 후는 이날 역시 먹방계 신동다운 포스로 김밥을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윤민수는 난생 처음 김밥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영 어설픈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속재료를 모두 다져 만든 기이한 김밥이 완성됐고 우여곡절 끝에 아빠표 김밥을 마주한 후는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듯 야무지게 먹었다. 음식을 본 후의 얼굴엔 웃음기가 떠나질 않았고 겉으로 보기에도 부족한 김밥이었지만 손에 들고 맛있게 해치워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다시게 만들었다.
준수와 후, 두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먹방 대결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이미 먹방계 신동으로 부상한 후와 이를 대적할 준수의 먹방 도전이 귀여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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