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정규리그 종료... 안양 한라 4위로 PO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03 17: 57

아시아 빙판 최강을 가리는 2012-201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합리그로 2003년 출범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2012-2013시즌에는 총 7개 팀(한국 2개,중국 1개, 일본 4개)이 참가했고 팀당 4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4강을 가렸다.
안양 한라와 하이원이 맞붙은 정규시즌 폐막 시리즈는 한라의 2연승으로 마무리됐다. 한라는 2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2로 신승한데 이어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상진의 페널티슛 결승골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이원은 마이클 스위프트(2골)와 스캇 바니(1골)를 앞세워 1피리어드에 세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지만 한라의 끈질긴 추격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외국인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와 마이크 딜라고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한라는 신예들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피리어드 6분 52초에 이동민의 만회골로 포문을 연 한라는 2피리어드 14분 김상욱의 골로 점수 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1분 58초를 남기고 이민우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5분간의 연장을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페널티슛으로 승부를 가리는 슛아웃(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는 12번째 슈터에서 갈렸다. 하이원의 김혁의 슈팅이 엄현승 골리에 막힌데 이어 박상진의 슛이 골 네트를 가르며 승부는 한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한라는 승점 73점(21승 13패 2연장승 6연장패)으로 4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오지 이글스(일본ㆍ승점 102점)와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하이원은 승점 48점(13승 22패 2연장승 4연장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4강 플레이오프는 9일에 시작된다. 한라는 9일과 10일, 12일 일본 삿포로 도마코마이에서 원정 1~3차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2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3위 일본제지 크레인스(이상 일본)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하이원의 마이클 스위프트는 39골 58어시스트(97포인트)로 득점과 어시스트, 포인트(골+어시스트)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국적 취득에 도전하는 라던스키는 23골 53어시스트로 득점 7위, 어시스트 2위, 포인트 3위를 차지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