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6, 밴쿠버)가 개막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개막전 토론토 FC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팀의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이영표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 14분 오른쪽 진영에서 케니 밀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침투, 페널티 박스에 자리잡은 고바야시 다이고에게 짧고 간결한 패스를 밀어줬다. 바로 이 패스가 논스톱으로 코피에에게 연결,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공식 홈페이지는 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이영표와 고바야시에게 각각 1도움을 주며 공식 도움으로 인정했다. 한편 박지성과 같은 팀에서 뛰었던 라이언 넬슨(36) 토론토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