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의 후와 지아가 설원 데이트를 즐겼다.
3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강원도 정선군 덕천리에서의 남은 여정이 그려졌다.
이튿날 아침, 마을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요리에 나선 아빠들과 아이들. 어설픈 솜씨지만 감자 옹심이와 메밀전을 직접 만들어 정성을 쏟았다. 만들어진 음식들은 아이들의 손에 들려 어르신들 댁으로 배달되는 것.

완성된 음식을 갖고 길을 떠난 윤민수의 아들 후와 송종국의 딸 지아는 배달은 안중에도 없이 둘만의 시간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눈이 쌓인 길을 걸으며 "가을이 된 거 같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감성 충만한 멘트를 내뱉는 후의 모습이 엉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무거운 냄비와 짐을 들고 가던 후와 지아는 어느새 지친 듯 배달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고 주위 풍경에 정신이 팔려 수다를 떨기 바빴다. 눈이 소복이 쌓인 길에 나란히 드러눕기 까지, 마치 설원 위 연인의 데이트를 연상시키는 그림을 만들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아는 "오빠 옆에 눕겠다"며 후의 곁으로 다가갔고 후는 "그냥 여기서 자고 싶다"며 지아와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어르신 댁에 감자 옹심이와 메밀전 배달을 완료했다.
한편 후와 지아는 '아빠 어디가'에서 어린이들다운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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