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운수대통 멤버는 누구? ‘야속한 행운의 여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03 19: 46

행운의 여신이 멤버들을 웃고 울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운에 의존한 다양한 게임이 멤버들의 운명을 결정했다.
이날 경기 수원 화성 행궁을 찾은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부터 100% 운에 의존하는 게임으로 운명이 갈렸다. 주사위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에 승부를 건 이들은 순간의 결정과 운으로 야외취침과 실내취침을 확정했다.
이들은 실력과는 상관없는 진정한 복불복 게임을 통해 한층 더 긴장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냈고, 냉정하게 지나가버리는 행운의 여신에 환호하고 울상을 짓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아침을 먹기 위해 게임을 진행한 이들은 화성 행궁을 뛰어다니며 도장을 받아 빙고를 완성하는 게임을 했다. 지난밤 복불복부터 운이 좋았던 김승우는 가장 처음으로 운명의 도장을 찍고 아침밥을 먹게 됐다. 실력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늘 지던 멤버 김승우에 행운의 여신은 활짝 웃어줬지만 아들에 전화를 걸어 요행을 바랐던 차태현은 곧장 탈락하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또 김종민과 이수근은 운 대신 노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은 지도를 열심히 보며 빙고판을 착실히 완성해나갔고 주원은 빙고판을 재교부 받아가며 뛴 덕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엄태웅은 스태프가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행궁을 뛰어다니며 성실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침 게임에서 탈락했다.
퇴근 미션에서도 비슷한 상황은 이어졌다. 이들은 멤버들의 이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과녁에 활을 쐈다. 자신의 풍선이 터진 멤버부터 퇴근할 수 있던 상황에서 명중이 힘든 실력을 갖고 있는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을 먼저 퇴근시켜주는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400발의 화살을 쏜 끝에 결국 마지막에 남은 멤버는 이수근이었다. 이수근은 멤버들을 모두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는 벌칙을 받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들은 1주년을 맞아 시청자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승우, 엄태웅, 차태현, 이수근, 주원, 성시경, 김종민 등 새 멤버가 함께한 후 1주년을 맞은 이들은 “벌써 1년이 됐다”며 시청자에 담백하지만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했고, 생일을 맞은 멤버 이수근과 김승우에는 애정이 듬뿍 담긴 영상 메시지가 전해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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