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액션스타 성룡이 최고의 예능감으로 '런닝맨'을 꽉 잡았다.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액션스타 성룡,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트레저 헌터가 돼 각 미션을 완수한 뒤 최종 미션을 통해 보물을 찾는 미션을 펼쳤다.
성룡은 '런닝맨' 멤버들과의 첫 대면에 크게 즐거워 하며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이 너도 나도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가운데 하하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자리에서 쏙 빠지는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성룡은 멤버들이 짧게 질문하면 통역도 필요 없이 바로 바로 한국말로 대답하는 재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하가 성룡에게 휴대폰 번호를 달라고 부탁하자 성룡은 여자에게만 준다며 송지효에게 번호를 주겠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어 지압판 취권 줄넘기 미션에서는 액션스타 성룡도 발바닥을 자극하는 지압판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룡은 신발을 벗고 발가락 양말을 노출하는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매력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동네 형 같은 구수한 매력이 있다"고 성룡의 매력에 반했다.
또한 알람을 맞춰 놓고 서로 질문을 주고 받다가 알람이 울리는 사람이 아웃되는 알람토크 미션에서 성룡의 예능감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멤버들이 성룡에게 이광수의 나이를 묻자 성룡은 "45살?"이라고 하더니 다시 "50살"이라고 실제 나이보다 높게 부르며 이광수에게 노안 굴욕을 선사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지석진이 알람 토크에서 질문만 하고 휴대폰을 안주자 한국말로 "빨리 주세요"라고 재촉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고 재치 있게 질문해 최시원과 끝까지 남았다.
마지막 최시원과의 대결에서는 길게 질문을 하며 최시원을 압박했고 결국 알람토크에서 우승했다. 멤버들이 엉덩이춤을 추며 "살아있네, 재키 찬"이라고 외치자 성룡도 함께 엉덩이를 살랑살랑 거리며 춤을 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룡은 골드존을 맞추는 다트 게임에서 최시원이 우승으로 받은 상품을 주자 크게 기뻐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런닝맨'이 방송 후 공개한 성룡표 앤딩 크래딧에서는 성룡의 촬영 과정을 담아 보여줬다. 성룡이 멤버들과 처음 만나는 과정부터 시작해 촬영 중간 중간 멤버들과 장난을 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특히 성룡이 유재석에게 물을 주고 마지막 미션지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직접 촬영장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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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