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내 투구에만 집중한 게 호투 요인인 것 같다.”
대만 우투수 판웨이룬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무실점으로 대만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판웨이룬은 3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와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 선발투수 양위에린의 3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판웨이룬은 양위에린의 뒤를 이어 2회초 마운드에 올랐는데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네덜란드 타선을 압도했다.

판웨이룬의 호투에 힘입어 대만은 4회말과 6회말 타선이 각각 4점과 3점을 뽑으며 8-3으로 역전승에 성공, 2승 무패로 일본 도쿄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승리투수가 된 판웨이룬은 경기 후 “우리가 지고 있고 2회초 실점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네덜란드 공격을 막아내 위기를 만회하고 싶었다”고 등판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판웨이룬은 “비록 2회초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이닝부터는 실점하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으로 우리팀의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이뤄졌다. 내가 부담 없이 내 투구에만 집중한 게 호투한 요인인 거 같다”고 이날 호투 원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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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