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이 아버지 천호진에게 처음으로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이 병원에서 퇴원한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에게 직접 만든 열무 국수를 대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호정(최윤영 분)은 병원 퇴원 후 돌아온 시아버지 삼재에게 시원한 열무 국수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그럴듯한 음식을 내놓았다. 겉은 그럴싸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하지 못한 호정이었기에 삼재는 잔뜩 긴장한 채 음식을 맛 봤다.

그러나 삼재가 먹은 국수는 죽은 자신의 아내가 해 준 음식과 똑같은 맛이었다. 사실 국수는 호정이 아닌 딸 서영이 만든 것이었기 때문.
호정은 “언니가 아버님한테 한 번도 음식 해 드린 적 없다고 해서 저는 옆에서 보기만 했다”고 말했고 서영은 수줍어하며 “엄마가 하시던 것 본 대로 했다”고 답했다.
이에 삼재는 “고맙다. 네 엄마가 한 줄 알았다”라며 감격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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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