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박해진-최윤영, 쌍둥이 임신 대미..'행복 절정'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03 21: 13

‘내 딸 서영이’에서 이보영, 이상윤 커플만큼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박해진, 최윤영 커플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해피엔딩이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는 호정(최윤영 분)과 상우(박해진 분)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부부로 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상우는 호정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호정이 과거 자신이 선물한 슬리퍼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상우는 슬리퍼가 있던 자리에 새로 산 구두를 넣어두며 깜짝 선물을 했다.

호정은 구두를 발견하고 기쁨에 가득 차 구두를 신은 채 밖으로 나섰고 이를 기다리던 상우는 호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사랑하는 여자에게 꽃 선물은 처음이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에 호정은 남편인 상우가 생전 처음 전해준 사랑한다는 감정에 감격했다.
극중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상우는 호정에게 말을 거는 남자에게 질투를 느꼈다. 원래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그였지만 이제는 호정에게 “남자들에게 유부녀라고 제일 먼저 얘기하라”고 다그치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두 사람의 행복은 호정의 임신으로 더욱 극에 달했다. 방송 말미 상우는 호정의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호정 또한 눈물지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상우는 언제나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호정은 그런 상우만을 바라보며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해바라기였다. 이처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인생에서 행복이란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과 같았다.
그러나 상우와 호정은 결국 서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다른 곳을 향하던 상우는 비로소 호정을 바라봤고 상우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던 호정은 그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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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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