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축구팀] 드디어 K리그 클래식에 개막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된 K리그가 예상외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아직 시작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분명 클래식이라는 이름답게 최고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엿보였다.
1. 전북 - '역시나 닥공(닥치고 공격)!. 이동국과 케빈이 닥공의 중심에서 불을 뿜었다'

대전 원정경기서 완벽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동국은 장기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레오나르도는 적응 후 완벽하게 폭발했다. 또 케빈의 득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2. 울산 - '아시아 챔피언 울산, 더 강해진 철퇴축구로 안방에서 '극장' 개봉'
K리그 클래식서 가장 먼저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철퇴축구'는 김치곤의 '머리'와 김신욱의 '오른발'로 역전승을 거뒀다.
3. 수원 - '신임 서정원 감독을 위한 서정진의 원맨쇼. 조동건은 친정에 비수'
서정진의 빠른발은 성남의 수비진을 충분히 흔들어 놓았다. 또 ACL서 부진했던 조동건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정원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정대세는 아직 모르겠다.
4. 제주 - '킹방울뱀, 계사년 첫 경기의 승리를 꽉 물었다'
완벽하지 않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상대를 물고 끝까지 지켜냈다. 제주의 조직력은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았다.
5. 서울 - '포에버 '데몰리션'. 그러나 사투리 안쓰는 윤일록의 부상은 안쓰럽다'
데몰리션 데얀과 몰리나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ACL 무대서 자신의 진가를 바로 증명한 윤일록이 부상으로 빠졌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디펜딩 챔프' 서울의 능력은 충분히 발휘됐다.
5. 포항 - '외국인 없는 포항, '네이마르 헤어' 이명주가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임한 포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무리가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5. 부산 - '전반은 달랐다! 그런데 후반은 옛 기억이 스멀스멀'
올 시즌 추구하려는 화끈한 공격 축구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데 딱 2-0 리드할 때까지만이었다. 이후에는 지난 시즌의 '질식' 그림자가 떠올랐다. 2골로 만족하는 순간 승점은 3점이 아니라 1점으로 변해 버렸다.
5. 강원 - '포기하지 않는 이에게 복이 있나니. 수적 열세속에서도 2골이나 따라 잡았다'
선제골은 내줬고 퇴장도 당했다. 사실상 경기를 포기할 순간에도 끝까지 버텼다. 김학범 감독의 목표 이상으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9. 인천 - '19G 무패행진 속 결정력 부족. '파죽지세' 경남과 탄성만 지르다 끝'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부족한 스쿼드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은 뽑아내지 못했다.
9. 경남 - '지난시즌 도-시민 1위. 인천의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1점 획득'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불분명해 보였다. 누가 됐든 정확한 롤을 부여 받아야 한다.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골로 연결할 기회는 없었다. '파죽지세'는 잠시 주춤했다.
11. 대구 - '승리가 눈앞에 보였지만 철퇴축구에 무너진 승점 3점'
당성증 감독의 야심작 한승엽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뒤심부족은 여전하다. 마지막 집중력을 완전히 잃고선 무너지고 말았다.
12. 성남 - '탄천, 새 프랜차이즈의 탄생? 황의조의 발견!'
황의조는 기대만큼 큰 활약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남의 수비진은 불안하다. 조직력을 다져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13. 전남 - '영웅에서 한 순간 역적이 된 이종호의 PK 실축'
하석주 감독의 우려가 맞았다. 김병지가 나서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말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14. 대전 - '승리하겠다는 예상은 저 멀리. '케빈 더비'서 주인공 케빈은 예의를 지켰다'
김인완 감독의 돌직구는 스트라이크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리고 빠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