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건초염이여 안녕'…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04 06: 59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에 제구에 신경써서 던졌다. 한국에 돌아가 시범경기동안 100%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홍성민(24)이 부상 완쾌를 알리는 호투를 뽐냈다. 홍성민은 2일 일본 미야자키현 기요다케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선발 쉐인 유먼(2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지난해 KIA에서 48경기에 등판,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주찬(32)의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민은 한때 김 감독이 선발 후보로까지 분류했지만 오른쪽 아킬레스에 건초염 부상을 당해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 가고시마 2차 전훈 캠프에 합류한 그는 이날 첫 실전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부상 완쾌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홍성민의 투구를 지켜본 뒤 "홍성민은 아픈 곳은 괜찮아졌다. 오늘 첫 실전 피칭이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민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에 제구에 신경써서 던졌다. 한국에 돌아가 시범경기동안 100%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이번 캠프동안 정민태 코치님께 배운 싱커를 연습삼아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두산을 2-0으로 꺾고 전훈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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