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오는 2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도네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핑크리본 도네이션 마라톤 파티에서 메인 콘서트를 장식한다.
김장훈의 공연은 한시간 정도 진행되며 김장훈의 메인공연 앞에는 미국 밴드들의 공연과 '댄싱위드 더 스타' 우승자들의 공연 등이 오프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김장훈은 이 무대에서 독립군애국가를 부르기로 했다. 국악, 상모 등도 어우러지게 할 예정.

그는 "공연은 내 노래 반, 팝송 반으로 이뤄질텐데 마지막곡 선정에 한달쯤 걸렸다. 결국 독립군애국가로 정했으며 의미는 애국가이나 멜로디는 '올드랭사인'이니 현지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없을듯 하다. 강력함과 감동, 유머, 따뜻함이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미국에서의 첫 단추를 멋지게 꿸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인 앞에서 미국밴드와 한국가수, 그리고 국악, 상모가 독립애국가로 함께 아우러지는건 상상만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소감을 표했다.
소속사 공연세상측은 "행사의 규모가 워낙 커서 김장훈씨도 공연 이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대개의 LA공연처럼 교민위주의 공연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글로벌행사인만큼 밴드도 다국적밴드로 짜고 있다. 로봇 스테이지 같은 첨단장비도 동원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행사는 '김장훈 레이스'를 만들어주려 했으나 김장훈의 요청으로 김장훈팀에 한해 붉은악마의 상징인 빨간색 티셔츠까지 허용을 하고 진행을 하다가 김장훈의 공연실황영상을 본 핑크리본의 관계자들이 김장훈에게 메인 공연을 해줄것을 요청했다.
LA 핑크리본 마라톤파티는 40달러 이상씩 내고 마라톤이나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인원만 3만명에 달하며, 전체 파티에 참가하는 인원만 10만명에 달한다. 하루 행사에서만 수백억원의 기부금이 조성이 된다.
한편 김장훈은 5월부터 전미 8개주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나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공연의 우수함을 알리고 기부를 통해 한국의 따뜻함을 알리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미 성공한 것과 다름 없다. 지자체와 기업을 통해 3개 도시 공연을 마무리할 예산을 확보했기에 4월7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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