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누가 제일 악인일까..네티즌 '설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04 08: 47

도청과 사채, 불륜, 그리고 살인. 그 중 누가 제일 악인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과 실력파 스태프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서 누가 제일 악인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분노의 윤리학'에서 열연을 펼친 다섯 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각자 자신이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죄를 회피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섯 캐릭터들이 물고 물리며 분노의 연쇄고리를 만들어 가는 '분노의 윤리학'은 개봉 전부터 누가 제일 악인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은 온라인 상에서 미모의 여대생을 도청한 정훈(이제훈 분), 사채업자 영록(조진웅 분), 그녀의 전 남자친구 현수(김태훈 분), 불륜남 수택(곽도원 분)을 두고 누가 제일 악인인지에 대한 뜨거운 설전을 이어갔다.
영화 속에서 열연을 펼친 주연배우들 또한 제일 나쁜 놈 찾기에 열중, 조진웅은 "나는 열심히 살았다. 나 빼고 모두 나쁜 놈이다"라며 자신을 보호했고 김태훈은 "사건을 벌어지게 한 미모의 여대생이 가장 나쁘다"며 자신이 스토킹한 그녀에게 죄를 넘겼다.
곽도원은 "순수한 사랑을 찾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불륜을 미화하기도 했으며 가장 나쁜 여자를 열연한 문소리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륜남 수택이 가장 나쁘다. 다시 봐도 용서할 수가 없다"라며 자신의 상대역을 맡았던 수택에 대한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네티즌은 악인 결정전 투표가 진행된 온라인 상에서 "문소리가 가장 나쁜 사람 같다", "수택이 나쁜 놈이다. 바람 피면 무조건 나쁘다", "누가 제일 악할까. 모두 다?" 등의 설전을 이어갔다.
한편 '분노의 윤리학'은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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