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국내 극장에서 즐기는 ‘메트 라이브’가 2013년 시즌이 시작됐다.
메가박스는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극장에서 감상하는 ‘더 메트: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 2013년 시즌이 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지난해에 이어 2012-13 시즌 작품중 9개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첫번째 작품은 안나 네트렙코 주연의 ‘사랑의 묘약’으로 이달 9일 막을 올린다.

‘더 메트: 라이브 인 HD’는 뉴욕 맨하탄 링컨 센터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메트 오페라 중 흥행성 및 작품성이 인정된 작품들을 엄선해 공연 실황으로 제작하는 영상이다. 특히 올해는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작품을 많이 선보인다.
현재 전 세계 56개국 2000여 개의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9600만 장의 티켓이 팔렸다.
국내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상영해 온 메가박스가 유일하며, 이미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 2012년 시즌 돈 지오반니 공연의 경우 최대 87%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가박스의 4K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현장에서 보기 힘든 오페라 가수의 미세한 표정 연기까지 고화질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뛰어난 음향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를 어느 자리에서나 동일한 음질로 느낄 수 있다. 무대 뒤편에서 진행되는 주연 배우들과 스탭, 제작팀의 인터뷰 또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올해 ‘더 메트: 라이브 인 HD’의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9일 희극성과 진지함이 뒤섞인 멜로 드라마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4월 13일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각색한 베르디의 ‘오텔로’, 5월 18일, 6월 8일에는 메트오페라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템페스트’과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가 이어진다.
이용복 메가박스 마케팅 담당자는 “메가박스에서는 클래식과 콘서트 생중계, 라이브 공연, 3D 발레 실황 등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으며, 메트오페라는 그 중 대표적인 클래식 콘텐츠”라며, “특별히 올 시즌에는 매 작품 첫 상영시에 메가박스 센트럴점에서 유명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메트 토크(MET TALK)’를 진행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메트오페라는 메가박스 코엑스점, 센트럴점, 킨텍스점, 목동점 등 4개 지점에서 주 2회씩 상영될 예정이다.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5000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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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묘약'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