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아이리버, 4년만에 흑자 '전환'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04 13: 56

아이리버가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리버는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2년 매출액 913억, 영업 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리버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아이리버의 흑자 전환에는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고급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아용 교육 로봇 ‘키봇 1,2’와 교보문고와 함께 출시한 전자책 ‘스토리K’ 시리즈를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군의 비중이 약 40%로 늘어나 매출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아스텔앤컨(모델명 AK100)’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오디오 전문가들과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1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그 외에도 아이리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프리미엄 액세서리 ‘블랭크’, 차량용 블랙박스, 거치형 도킹 오디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신제품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184억은 대부분 자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의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를 인식하여 영업외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아이리버는 이번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하여, 다각화된 사업군을 기초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 초 자급제 스마트폰인 ‘울랄라’, 7인치 태블릿인 ‘와우 탭’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 기기를 연이어 출시해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2012년 3분기까지 8억의 누적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2012년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실적 흑자전환이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위기 극복을 통해 기업이 더욱 안정화된 만큼 올해는 보다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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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와우 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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