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센, 투수전 끝에 이틀 연속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04 13: 11

넥센은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와 올 시즌 최대의 기대주인 김병현이 호투했다. 이에 맞서는 SK도 조조 레이예스와 채병룡으로 맞불을 놨다. 결과는 전날에 이은 또 한 번의 무승부였다.
SK와 넥센은 4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팽팽한 마운드 싸움을 벌인 끝에 1-1로 비겼다. 전날 4-4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오전 11시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SK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4승2무5패를, 넥센은 3승2무2패를 기록한 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양 팀 통틀어 단 2점이 나오는 데 그쳤다. 넥센은 1회 유한준이 SK 선발 레이예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그러나 SK는 4회 선두 박승욱이 볼넷 이후 도루와 김병현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K는 4이닝 1실점을 한 뒤 내려간 레이예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채병룡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도 4회부터 등판한 김병현이 5·6회를 삼진 3개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 후 넥센은 강윤구가, SK는 최영필 전유수가 이어 던졌다. 결국 끝까지 어느 팀에서도 추가점은 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로 끝이 났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3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고 바턴을 이어받은 김병현도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뒤를 이은 강윤구도 질세라 3이닝을 특별한 위기 없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SK 역시 올 시즌 선발진을 이끌어 나가야 할 축들인 레이예스가 4이닝 1실점, 채병룡이 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두 팀은 5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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