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박시후 재소환? 결정된 바 없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04 16: 19

경찰이 강간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박시후를 상대로 한 추가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증거자료로 받은)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고 현재 박시후 씨에 대한 재소환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소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건 성관계의 강제성에 대한 박시후와 고소인 A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

박시후는 지난 1일 경찰에 출석 당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건 정황이 담긴 A씨와 지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박시후 측이 제출한 고소인과 지인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경찰 조사에 임하는 방식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고소인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 있다.
사건 해결에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에 박시후와 A씨의 추가조사가 진행되어야만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사람의 재소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한 가운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는 1일 조사를 받기 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