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PD, 아이유가 루저 이미지? '당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04 15: 06

윤성식 감독이 아이유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당황했다.
윤성식 PD는 4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제작발표회에서 “훌륭한 배우와 함께 작업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윤 PD는 “시놉시스를 처음 받고 캐릭터를 떠올리면서 여기 앉아있는 모든 배우들이 전부 내 1안이었다. 평소 존경했던 선생님들과 작업해서 영광이고, 다른 젊은 연기자도 연기력이 있고 이미지가 맞는 배우들이 캐스팅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PD는 극중 루저의 이미지로 나오는 아이유에 대한 질문에 당황하며 “이순신의 이미지는 키가 작고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게 예쁘기 보다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유가 딱 그 이미지가 맞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극중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하고 잉여로운 삶을 살아 온 이순신 역을 맡았다. 이순신은 이 시대의 흔한 루저로 예쁘지도 않고 능력도 없지만 특유의 넉살로 밝게 헤쳐나가는 성격이다.
또한 윤 PD는 “이 드라마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 등 엄청난 성과를 얻은 작품의 후속이라 부담이 된다. 하지만 시청률보다 여운이 깊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조금은 신선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 나아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갈 예정이다. ‘내 딸 서영이’ 후속으로 오는 9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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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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