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프', 제목부터 버리나..정체성 고민 '진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04 15: 29

'달빛프린스'가 개편과 폐지의 기로에서 고심 중이다.
KBS 2TV 신상 예능 '달빛프린스'는 방송 1달여만에 폐지설에 휩싸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 외에 MC진을 대폭 물갈이하고 프로그램 포맷 자체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MC진이나 포맷 변경 내용 등에 대해서는 전혀 확정된 바 없다. MC진과 포맷 자체가 대수술을 거친다면 이는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달빛프린스' 한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에 "현재로선 폐지냐 개편이냐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연출자나 메인 작가, MC 강호동은 유지한다는 틀 안에서 나머지 MC나 포맷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민이 거듭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단 '달빛프린스'란 프로그램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갈지, 아예 버리고 새롭게 짤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근간이 된 '책'이란 아이템을 아예 배제할지도 아직은 모르겠다. 항간에서 떠돈 야외 버라이어티 포맷 역시 논의된 적은 있지만 절대 확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아직 남은 녹화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 등 MC진의 경우, 개편이나 교체, 혹은 하차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를 접하고 내용을 파악 중인 경우가 많다. 제작진은 예정된 녹화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운운하는 것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폐지 혹은 개편의 세부 내용과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오는 6일 녹화 이후에나 정식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달빛프린스'는 지난 1월 22일, 첫 방송을 내보냈지만 방송 1달여간 잦은 포맷 변경 끝에 결국 대수술을 앞두게 됐다. '안녕하세요'를 성공리에 이끈 이예지 PD의 선하고 참신한 연출이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이 3%대까지 떨어지는 등 곤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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