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PD, “출생비밀 설정 있지만 막장 코드 아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04 15: 29

윤성식 PD가 ‘최고다 이순신’에 막장 코드는 없다고 단언했다.
윤성식 PD는 4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신(아이유 분)의 설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윤 PD는 이순신이 극중 업둥이로 자랐지만 사실 남편의 불륜의 증거였다는 것과 친엄마는 톱스타 송미령(이미숙 분)이라는 설정 등 전작 ‘내 딸 서영이’의 성재(이정신 분)와 비슷한 코드에 대해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의 이야기고 ‘최고다 이순신’은 어머니의 이야기다. 어머니가 딸과 함께 시련에 빠진 후 헤쳐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PD는 “‘최고다 이순신’에 출생의 비밀이 있지만 그것을 감추고 가지 않는다. 시청자가 인지하고 가게 한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을 끌고 가지 않는다. 그 설정이 밝혀진 후 김정애(고두심 분), 송미령(이미숙 분) 두 엄마의 성장기를 다룬다. 딸 순신의 존재를 보면서 ‘내가 이룬 게 행복인지, 진정한 성공인지’를 돌아보게 된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성장기라고 보면 된다. 막장 코드와는 궤도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극중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하고 잉여로운 삶을 살아 온 이순신 역을 맡았다. 이순신은 이 시대의 흔한 루저로 예쁘지도 않고 능력도 없지만 특유의 넉살로 밝게 헤쳐나가는 성격이다.
또 이미숙은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배우 송미령 역을 맡았으며 고두심은 순신(아이유 분)의 엄마 김정애 역을 맡았다. 김정애는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닌 업둥이 순신을 애달파하는 엄마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 나아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갈 예정이다. ‘내 딸 서영이’ 후속으로 오는 9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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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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