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을 달콤한 춤의 향연으로 빠뜨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가 시즌 3로 돌아왔다. ‘댄싱 위드 더 스타 3’(이하 ‘댄싱스타3’)는 더욱 강력해진 출연진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댄싱스타 3’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출항을 알렸다. 이곳에는 배우 오미희, 이종원, 남보라, 가수 김경호, 김완선, 당구스타 쟈넷리, 전 농구선수 우지원, 마술사 이은결, 아나운서 김대호, 모델 혜박,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 그룹 엠블랙의 승호 등 여러 분야의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댄싱스타’의 첫 시즌부터 진행을 맡으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이덕화는 이날 “이번 시즌 출연자는 역대 최강”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요즘 같은 어려운 때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박수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온 출연자들이 모였다. 김완선이나 페이처럼 ‘춤 좀 추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우지원이나 이은결처럼 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참가자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출연자들이 모여 댄스스포츠에 도전한다.
그렇기에 이날 출연자들이 밝힌 각오에도 각자의 개성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김완선은 “제가 못 추는 춤이면 정말 어려운 춤”이라고 말했으며 페이는 “지난 시즌의 준우승자 효연 보다 잘 하겠다”고 밝혔다. 승호 또한 “열심히 하기보다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는 다르게 김대호 아나운서는 “어느 날 아나운서국 국장님에게 ‘춤 좀 추라’는 전화가 와서 참여하게 됐다. 입사 이래 최고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색다른 참여 계기를 밝혔고 오미희는 자신이 몸치라고 솔직하게 밝힌 후 “시청자들이 보고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지원은 “농구 외길 인생을 걸었지만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참여한다”고 전했다.
또한 ‘댄싱스타3’의 신명훈 PD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쉽지 않은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댄싱을 통한 힐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화 ‘여인의 향기’ 알파치노의 명대사 중에 ‘스텝이 엉키니까 탱고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대로 삶이 꼬이니까 인생인 것이고, 좌절하지 않고 포기 하지 말고 꿋꿋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명훈 PD는 이날 ‘댄싱스타3’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서바이벌이지만 챌린지에 가깝다. 출연진은 모두 매 회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챔피언들이다”라고 밝혔다. 겉은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일지 모르지만 실은 힐링이라는 따뜻한 목표를 가진 ‘댄싱스타3’가 재미와 함께 출연진과 시청자를 치유하는 큰 목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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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