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영화 '제로 다크 서티'를 극찬하고 나섰다.
변영주 감독은 지난달 2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로 다크 서티' 관객과의 대화에서 "엄청난 완성도의 영화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제로 다크 서티'를 어떻게 봤는가"라는 질문에 "근래에 보기 드문 엄청난 완성도의 영화였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의 영화, 드라마 등 많은 것들이 이것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제로 다크 서티'는 마치 이들의 종결판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 내내 오금이 저렸다. 관객 모두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디테일하고 리얼한 상황 속의 긴장감이 우리를 몰아친다"고 전했다.
또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저예산이 아니면 쓰지 않는 화면 사이즈를 활용한다. 흡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그녀의 이러한 선택은 생동감과 함께 장중한 맛의 드라마적인 느낌까지 준다"고 밝혔다.
더불어 결말에 대한 질문에는 "충격적일 만큼 리얼리티에 기반한 극도의 긴장감은 엔딩에 가까워질수록 증폭된다. 군더더기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잘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가 국내에서는 흥행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예술영화 혹은 마이너적인 영화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제로 다크 서티'처럼 잘 만든 작품이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로 다크 서티'는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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