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우보드 빅에어 대회 '비원(飛元, Be Won) 스노우보드 빅에어 잼'을 성황리에 마쳤다.
레드불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컷 오프 방식의 이번 대회에 국내 정상급 스노우보드 선수 30명을 초청했다. 이에 선수들은 슬로프에서 점프해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빅에어(Big Air)' 종목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빅에어는 슬로프에 점프대를 설치, 스노우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다가 도약해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다.
레드불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고난이도 기술을 시도할 수 있도록 대형 에어백을 설치했다. 때문에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을 떨치고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레드불은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선수들은 국내 대회 최초로 1260(공중에서 세바퀴 회전하는 기술)과 더블 코크(진행방향에서 몸을 뒤로 뒤집은채 꼬아 세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 등을 시도했다. 이런 수준 높은 경기로 인해 기존 국내 대회라면 우승하기 충분한 900(두바퀴 반)을 선보인 선수들이 예선전에서 대거 탈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치열했던 예선과 본선에서는 구본률, 안태환, 송정일, 박일남 총 4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 중 고난이도 기술에 도전해 깔끔하게 랜딩까지 성공한 안태환이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안태환은 레드불 주니어 스노우보드 퍼포먼스 캠프에 초청받아 최고의 환경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훈련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레드불 주니어 스노우보드 퍼포먼스 캠프는 레드불과 계약한 선수들이 매해 참석하는 훈련 캠프로 마크 맥모리스(Mark McMorris), 세바스찬 토턴트(Sebastien Toutane)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한 캠프다.
레드불은 이번 대회를 위해 밴쿠버 올림픽의 하프 파이프 제작자를 초빙, 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기존 국내 대회와는 차별화된 퀄리티의 대회를 선보였다.
대회가 열리기 전인 28일부터는 선수들을 위해 자유연습시간과 무료 편의시설 등을 제공했으며, 연습 시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에어백을 설치하는 등 기존 스노우보드 대회에 비해 트레이닝과 안전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대회가 펼쳐지는 슬로프에 진행자 겸 해설자와 디제이 부스를 설치해 관중들에게 신나는 비트와 스노우보드 묘기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볼거리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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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제공.